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제치고 구조적 반등…최대 2억 5,000만 원 전망도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을 앞지르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이더리움은 3,000달러(약 4,170만 원)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화요일 116,500달러(약 1억 6,178만 원)까지 하락하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강세 뒤에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회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과거 네 차례 강세장은 평균적으로 15~30일간 지속됐다”며 “이번 랠리는 12일째에 접어들면서 수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이로 인해 자본이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기술적 지표도 이더리움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TH/BTC 페어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데 이어, 상대강도지수(RSI)도 최근 3년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상방 돌파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암시했다. 이런 흐름을 근거로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4,000달러(약 5,560만 원), 장기적으로는 18,205달러(약 2억 5,324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발에 그치지 않고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 구조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향후 시장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할 경우 이더리움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도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