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달러 저항선 돌파 시도…기술적 반등세 지속되나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다시 한 번 강세 흐름 속에서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번 주 초 XRP는 30% 가까이 급등하며 2.3달러에서 3달러(약 4,17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단기 저항선 아래로 후퇴했다. 시장은 이른 시기의 강도 높은 매수세와 기술적 지표에 주목하며 중기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급등의 배경에는 거래량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XRP는 지난 1주일간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3달러 저항선을 재차 돌파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이 가격대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접근한 위치로, 시장에서는 기술적 분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기 지지선은 2.6달러(약 3,610원), 핵심 저항선은 3달러와 3.4달러(약 4,730원)로 분석된다.

기술적 분석 역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간 기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는 오랜 기간의 조정 흐름 끝에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XRP가 중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이후 3달러 저항을 뚫을 경우 3.4달러와 사상 최고치인 3.6달러(약 5,000원)까지도 긍정적인 시나리오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XRP가 현재 가격대에서 정체된다면 매도세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승세가 추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3달러선 돌파와 함께 안정적인 지지 확보가 필요하다. 향후 수일 동안의 흐름이 장기적 추세 전환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MACD와 같은 중장기 기술 지표에 기반해 XRP가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3달러 저항 테스트와 이에 따른 매수·매도 공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거래량 동향과 기술적 파라미터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