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1% 이상 오르며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박스권 안에서 반복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횡보 장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118,698달러(약 1억 6,5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06% 상승한 수치다. 시간봉 기준으로는 119,239달러(약 1억 6,564만 원) 저항선을 한 차례 돌파했지만, 이는 결국 페이크 돌파로 판명됐다. 만약 일봉이 해당 가격대 근처에서 마감된다면, 단기적으로 120,000달러(약 1억 6,680만 원)선 재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일간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일봉의 몸통 안에 갇혀 있으며, 강세 세력과 약세 세력 모두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거래량 역시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추세 전환보다는 오히려 117,000달러~120,000달러(약 1억 6,263만 원~1억 6,680만 원) 구간에서의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기전망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주 주봉 마감이 119,482달러(약 1억 6,603만 원)를 중심으로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핵심이다. 해당 레벨 아래에서 주봉 캔들이 마감된다면, 곧 매도세가 강세로 전환될 여지도 있으며, 이 경우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심리 회복과 추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수세 증가가 절실한 시점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단기적 가격 움직임보다는 주봉 수준의 기술적 흐름과 거래량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