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ETF 승인 호재에 최고가 경신 임박…$4.80 돌파 기대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의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러 분석가들이 XRP의 가격이 조만간 신규 사상 최고치로 진입할 수 있다며, 4.80달러(약 6,672원)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전망의 중심에는 선물 기반 XRP ETF 승인, 네트워크 활동 확대,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세 강화 등 복합적인 상승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XRP는 최근 5개월 만에 최고치인 3달러(약 4,170원) 이상을 기록하며, 30일 기준으로 32%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1,750억 달러(약 243조 2,500억 원)를 돌파하며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투자 심리 또한 이번 랠리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XRP가 주간 마감 기준으로 3달러 이상에서 종가를 형성할 경우, 곧바로 4.80달러 고지로 급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해 해당 구간 돌파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의 진입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분석가 ‘CRYPTOWZRD’는 XRP가 기존 저항선이었던 2.8달러(약 3,892원)를 강하게 돌파해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다음 목표는 3.65달러(약 5,074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세장의 핵심 촉매로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ProShares의 선물 기반 XRP ETF를 승인한 것이다. 이 ETF는 UXPR이라는 티커로 상장되며, XRP 가격의 두 배 성과 추적을 목표로 한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업계는 올해 말까지 승인 확률을 약 86%로 보고 있다.

아울러 XRP 네트워크의 거래 활동 증가와 고래 투자자들의 지갑 잔고 확대도 이번 급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분석가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XRP의 강세 분위기가 단기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동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기술적 흐름과 근거 있는 동력들이 맞물리면서 XRP는 다시 한 번 시장 주도 코인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향후 몇 주 안에 XRP의 신규 최고가 경신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