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테크 기업 소넷 바이오테라퓨틱스(Sonnet BioTherapeutics)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설립을 위해 신설 법인 '로르샤흐(Rorschach)'와 합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고성능 탈중앙화 파생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인 HYPE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다.
거래 완료 시 신설법인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Hyperliquid Strategies Inc.)는 총 1,260만 개의 HYPE 토큰과 3억 500만 달러(약 4,235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이 현금은 향후 HYPE 토큰 추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의 자체 트레저리에 디지털 자산을 편입하는 이번 시도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주요 저항선인 50달러(약 6만 9,500원)를 전후로 거래 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레저리 설립 소식이 HYPE 가격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5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에서 매도 압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향후 HYPE가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인 기술적 랠리는 물론, 디지털 자산을 기업 재무의 일부로 편입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암호화폐 수용에 우호적인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규제 완화 기대감과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