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관련 기업들, 이더리움 재무회사 비트마인 이머션 9.1% 지분 취득

| 이준한 기자

피터 틸(Peter Thiel) 관련 기업들이 이더리움 재무회사 비트마인 이머션(Bitmine Immersion)의 9.1% 지분을 취득했다고 제출서류에서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화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G 양식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와 관련된 펀드와 기업들이 현재 회사 주식 500만 주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월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회사 비트마인 이머션은 거의 5억 달러 상당의 ETH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주로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운영되던 것에서 이더리움 재무회사로 전환했으며, 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개척한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가 강세 사이클을 누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또는 XRP 등 대량의 암호화폐를 취득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들의 수가 전례 없는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펀드스트래트(Fundstrat)의 톰 리(Tom Lee)가 대행 회장으로서 비트마인 이머션의 전환을 감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비트마인은 6월에 암호화폐 재무 전략을 채택하여 ETH를 비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영진이 이 전략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공급을 유통에서 제거하여 이더리움의 분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자 회사 주가는 400% 급등했다.

다른 주요 이더리움 재무회사로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과 비트 디지털(Bit Digital)이 있다.

틸의 관점에서 보면 그와 그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는 오랫동안 블록체인 중심 회사에 투자하거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구매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암호화폐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비공개로 신청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장전 거래에서 비트마인 이머션의 주식(티커 심볼 BMNR)은 틸의 구매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부시간 오전 5시 16분 기준으로 약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