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630% 급등 전 징후 '골든 크로스' 재등장…ETF 출시 기대에 시총 3위 등극

| 손정환 기자

리플(XRP)에 초희귀 상승 신호가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는 XRP의 MVRV(시가 대비 실현 시가) 지표가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 신호는 과거 XRP 가격이 630% 급등하기 직전에 나타난 바 있어 향후 큰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XRP는 전일 대비 약 10% 상승하며 3.28달러(약 4,559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의 교체 가능성에 대한 보도 이후 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더해, 프로셰어즈(ProShares)의 XRP 선물 ETF가 오는 18일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 골든 크로스 신호가 다시 나타났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하고 있다. 알리는 “마지막 골든 크로스 이후 XRP는 630% 상승했다. 지금 동일한 지표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면 XRP의 가격은 이론적으로 약 20달러(약 2만 7,8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강세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XRP 차트 상에서 '복합 지렛대(compound fulcrum)'라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 패턴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경우 목표 가격은 4.4달러(약 6,116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몇몇 분석가들은 다음 저항선을 5달러(약 6,950원)로 지목하고 있다.

이미 XRP는 주요 매물대를 돌파하며 전환점에 들어선 모습이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고래 투자자와 기관 트레이딩 데스크의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장기 조정 구간에서 본격적인 상승 추세 전환 신호로 평가된다. 실제로 XRP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1,928억 2,000만 달러(약 268조 원)에 도달하며, 기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제치고 시총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시장 개장은 최대 지지 구간이었던 3.0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하면서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낙관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단기간 내 3.40달러(약 4,726원)를 넘어 4달러(약 5,560원), 이후 5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리플(XRP)의 상승 흐름은 수급, 기술 지표, 제도권 진입 기대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볼륨 지속 여부와 ETF 출시가 상승세 유지를 가름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