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하루 만에 8% 급등…다음 목표는 4,000달러 돌파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하루 만에 8% 급등하며 3,400달러(약 472만 6,000원)를 돌파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강한 매수세가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시장은 다음 주요 저항 구간인 3,500~3,700달러(약 487만 원~514만 3,000원)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반등은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 모두에서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간 차트를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약 417만 원)를 강력히 넘어서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이미 2,800달러(약 389만 2,000원)를 돌파한 이후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현재는 3,200~3,400달러 구간에서 발생하는 공급 압력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구간을 뚫어낸다면 다음 주요 목표는 3,700달러, 이어서 4,100달러(약 569만 9,000원)가 될 수 있다.

4시간 차트에서도 강세 흐름은 뚜렷하다. 굵직한 양봉이 연달아 출현하며 매수 세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3,500달러 부근에 위치한 저항선을 확실히 넘어서지 못한다면, ETH는 단기적으로 3,000~3,50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 이 구간을 상방 돌파하면 다시 한번 상승 모멘텀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암시한다. 바이낸스 리퀴데이션 히트맵에 따르면, ETH는 4,000달러(약 556만 원) 근처까지 뚜렷한 유동성 장벽 없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 단, 4,000달러를 넘어서는 지점에는 다수의 레버리지 청산 포인트가 몰려 있어, 해당 구역은 강하게 가격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상승세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치지 않는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온체인 유동성 흐름도 추가 상승을 암시하고 있다. 물론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ETH가 주요 저항을 차례로 돌파하는 데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사상 최고가에 다시 도전하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