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보다 나은 건 더 많은 비트코인”… $MSTR, 5년 수익률 BTC 압도

| 손정환 기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보다 나은 유일한 것”이라며 또 한 번의 강경한 비트코인(BTC) 신념을 드러냈다. 전략적 투자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회장인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장기 보유의 정당성과 수익률을 강조했다.

세일러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MSTR 주식은 3,558%나 상승하며 주요 시장 지수와 자산들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나스닥 상장 ETF QQQ(106%), S&P500 추종 ETF SPY(86%), 금(62%), 부동산 ETF VNQ(9%)는 물론, 심지어 비트코인(905%)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는 “지난 5년간 비트코인보다 나은 유일한 것은 더 많은 비트코인”이라며, BTC 확대 전략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해당 메시지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채택한 선구자로서 세일러가 누차 설파해온 철학의 연장이자 사례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얼마 전 4,225 BTC를 추가 확보하면서 보유량을 총 601,550 BTC로 늘렸고, 이는 현재 시장가치로 약 10조 1,611억 원(73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와 같은 행보는 세일러 개인뿐 아니라 미국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혹은 장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는 시각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주기적으로 매입을 이어가는 그들의 전략은 단순한 가격 상승 추세를 좇는 것이 아닌, 구조적 전환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됐다는 게 분석이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역시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기요사키는 최근 다시 한번 BTC가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확신하며, 올해 안에 20만~25만 달러(약 2억 7,800만~3억 4,75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미국 경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안전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일러와 기요사키의 발언은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긍정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와 기업들이 앞장서 비트코인을 핵심 금융 수단으로 편입하면서, 디지털 자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 속에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