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XLM)가 최근 7일간 61%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가격은 현재 0.48달러(약 667원)선에 도달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21억 달러(약 2조 9,190억 원)에 육박해 시장의 탄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의 발언으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그는 XLM 차트를 “잠재적으로 모든 암호화폐 중 가장 강세형”이라고 평가했다.
브란트는 XLM이 기술적 관점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2025년 4월 기록한 저점인 0.22달러(약 306원)를 유지해야 하고, 둘째는 1달러(약 1,390원)를 명확히 돌파해 마감해야 진정한 랠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이 두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만큼,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XLM 가격은 현재 8일 및 18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고 있으며,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이른바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는 전형적인 신호다. 시장 전문가 CW는 0.58달러(약 807원) 지점에 단기 저항선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가격대에는 매도 벽이 존재하지만, 그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세에 한몫한 것이 바로 기관의 실사용 사례 확대다. 전통 금융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스텔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미국 국채 4억 4,600만 달러(약 6,199억 원)를 토큰화했다. 이는 스텔라 네트워크가 실물 자산 결제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더불어 스텔라개발재단(SDF)은 조직 강화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인사를 영입했다. 전 페이팔의 블록체인 총괄인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é Fernández da Ponte)가 사장 겸 최고성장책임자로 합류한 데 이어, 블록체인닷컴과 코인베이스 출신의 제이슨 카시(Jason Karsh)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임명됐다.
한편, 스텔라는 오는 2025년 8월 14일 프로토콜 23의 메인넷 투표를 앞두고 있어 향후 네트워크 구조의 변화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제안된 업데이트는 핵심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의 반응이 XLM의 중장기적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XLM 가격 상승은 기술적 신호, 기관 활용도 증가, 그리고 인사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린 결과다. 다만 브란트의 분석처럼 결정적 돌파구인 1달러 선을 넘지 못할 경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