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DOGE)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약 10개월간 이어진 차트 패턴을 상방 돌파한 데 이어,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시세 급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탄력이 유지될 경우, 도지코인이 최대 380% 급등해 1달러 고지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지코인은 최근 대칭 삼각형 패턴에서 탈출하면서 기술적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18일 기준 DOGE는 하루 새 14% 가까이 급등하며 0.248달러(약 344원) 선에서 거래됐고, 주간 상승률은 23%로 최근 몇 개월 사이 가장 강한 주간 흐름을 기록했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이번 돌파가 패턴의 높이를 모두 반영할 경우 1달러(약 1,390원)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번 강세는 단순한 차트 신호만이 아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기업 ‘비트 오리진(Bit Origin)’이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도지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발표하며 강력한 기관 수요를 입증했다. 해당 자금 일부는 DOGE 매입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생태계 인프라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실제로 이 같은 발표 이후 도지코인은 중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0.23달러(약 320원)를 뚫고, 다음 목표로 0.28~0.30달러(약 390~417원) 수준을 겨냥하고 있다.
시장 기대를 자극하는 또 다른 변수는 DOGE의 ETF 승인 가능성이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도지 ETF가 올해 중 승인될 확률은 현재 80%에 달한다. 승인 결정은 오는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TF 기대감은 과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강세장에서도 주요 동력이 되었던 바 있어 도지코인에도 유사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긍정적이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케빈(@Kev_Capital_TA)은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이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며 반등 기반을 다졌다"며 "0.28~0.30달러 구간은 단지 출발점일 뿐, 더 큰 상승이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여러 차례 추세 점검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강세 전환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관 자금 유입, 기술적 패턴 돌파, ETF 승인 기대감 등 세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한 도지코인이 과연 1달러 돌파라는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반이 탄탄한 상승 기조를 이어간다면, 도지코인은 향후 몇 달간 가장 강력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