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 리포트] XTZ, 펀딩비 수익률 47% 기록…연간 수익 23만 달러 돌파 전략 주목

| 강이안 기자

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7월 20일 21시 47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XTZ(테조스)가 가장 높은 펀딩비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KX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MEXC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전략을 통해 -0.538%의 펀딩비를 적용받으며, 연환산 수익률은 47.13%에 달한다. 예측 연간 수익은 약 235,388달러로 분석된다.

같은 조건은 HTX, 바이비트,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비트겟과 같은 거래소 조합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각 조합마다 전략 실현을 위한 스프레드 차이에 유의해야 한다. 바이비트와 바이낸스 조합 또한 동일한 펀딩비가 적용되며, 게이트아이오 및 비트겟으로 숏 포지션을 설정해도 수익률은 유지된다. 특히 바이비트를 활용할 경우 0.5329% 펀딩비가 제공되며, 연환산 수익률 기준 약 233,162달러 수익이 기대된다.

이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면서, 현물 시장 또는 마진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으로 헷지하는 방식이다. 음수 펀딩비 상황에서는 롱 포지션 보유자가 펀딩비를 수령하게 되며, 마진 숏 포지션을 통한 가격 변동 리스크 최소화가 전략 핵심이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와 수수료가 수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을 포함한 실질 수익률로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펀딩비가 단기간 깊은 음수 상태를 유지할 경우 단기 투자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BEAM(dYdX, 0.00054196 / 연환산 4.75%)

▲M(Bitget, 0.000475 / 연환산 4.16%)

▲BGSC(Gate.io, 0.001793 / 연환산 3.93%)

▲BSW(Binance, 0.00178796 / 연환산 3.92%)

▲BSW(MEXC, 0.001768 / 연환산 3.87%)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M(Bitget, -0.203798 / 7월 11일 기록)

▲M(Bitget, -0.018885 / 7월 13일 기록)

▲BGSC(Gate.io, -0.000979 / 7월 14일 기록)

(기타 종목 현재 펀딩비는 양수 구간 유지)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