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24% 상승…4,000달러 돌파 기대감 확산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하루 동안 5.41% 상승하면서, 한 주 동안 누적 24.77%의 강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주요 저항선을 눈앞에 두고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3,744달러(약 5,206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차트에서는 3,766달러(약 5,235만 원)선이 뚜렷한 저항선으로 등장했다. 일일 평균 변동폭(ATR)의 대부분을 소화한 상태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제한될 수 있지만,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세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중장기 관점에서도 시장 흐름을 장악한 것은 여전히 ‘매수세’다. 높은 거래량은 투자자 심리가 강세로 기울어 있다는 신호이며, 3,800달러(약 5,282만 원) 돌파 시 추가 상승 모멘텀도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수치는 기술적 관점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직 반전 신호는 확인되지 않는다. 기술 지표상 과열 조짐은 있으나, 뚜렷한 매도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 상승 흐름이 유지된다면 이번 달 안에 4,000달러 돌파(약 5,560만 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기관 자금 유입과 미국 대선 후보들의 암호화폐 친화적 태도가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의 우상향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행보에서 비트코인과 채굴 산업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낸 점도 시장 전반의 낙관적 정서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높은 거래량과 강력한 매수세가 이더리움의 고점 갱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향후 정책 및 거시 경제 변수에 따라 주도 코인으로서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