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주제로 한 영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SNS에 공유된 직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주목을 받으며 리플(XRP) 가격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XRP는 3.65달러(약 5,074만 원)까지 상승하며 강력한 저항선을 돌파했고, 현재는 2.35달러(약 3,267만 원)에서 3.50달러(약 4,865만 원) 사이에서 안정적인 거래 범위를 형성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거래량을 동반한 3.50달러 돌파에 성공하면, 다음 목표선인 4달러(약 5,560만 원) 진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반면, 3.35달러(약 4,657만 원) 아래로 밀릴 경우, 단기적으로 3.10달러(약 4,309만 원)선까지 조정받을 여지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다음 상승 구간을 위한 건전한 조정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가격 흐름 외에도 정치권의 움직임이 주는 상징적 의미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관심을 내비친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치적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XRP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의 SNS 공개 행보는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될 이벤트는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2025년 중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TF가 실제로 승인된다면 기관 투자자와 퇴직연금 자금이 본격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XRP의 유동성과 수요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XRP는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과 정치·제도적 재료가 동시에 맞물려 상승 동력을 받고 있다. 가격, 정책, 제도 변화라는 세 축이 겹치며, XRP의 4달러 돌파는 단지 기대가 아니라, 점차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는 단계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