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8,000달러 돌파 전망…'확성기형 차트' 마지막 강세 진입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ETH)이 중장기 상승 패턴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면서, 향후 8,000달러(약 1,112만 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헤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이더리움 가격 구조가 지난 1980년대 다우존스 지수(DJIA)의 강세 추세와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향후 수개월 내 ETH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겐은 자신의 분석에서 이더리움의 현재 차트를 '확장형 대각선(expanding diagonal)' 패턴으로 분류했다. 이는 점차 넓어지는 확성기형(Megaphone) 차트 구조로, 하단 추세선이 2022년 중반 이후 ETH의 여러 주요 반등 국면에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그는 이 패턴 내에서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2월 사이 약 245%의 급등이 발생했으며, 이는 향후 상승폭을 예측하는 데 유의미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라겐은 이더리움이 현재 이 패턴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이 구간이 끝날 경우 장기 강세의 '최종 돌파'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조망했다. 실제로 ETH는 여러 기술적 지표에서 상승 전환 신호를 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심리 회복과 함께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ETH가 8,000달러(약 1,112만 원)를 돌파한다면, 현 시점에서 약 2배 가까운 상승이 추가로 나타나는 셈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미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과 시장 흐름이 강세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TC)의 시세 흐름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에서도 큰 영향을 받고 있어, 이후 몇 주간의 가격 움직임이 중기적인 전환점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