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6일 연속 급등…7월에만 64% 상승

| 손정환 기자

도지코인(DOGE)이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15일 기록한 저점 0.1884달러(약 262원)에서 꾸준히 상승한 도지코인은 현재 0.27달러(약 375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달 들어서만 6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0.40달러(약 556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기술적 지표의 돌파와 더불어 시장 전반의 낙관적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6월 말 도지코인이 0.142달러(약 197원)까지 하락했을 당시만 해도 불확실성이 지배적이었지만, 이후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을 차례로 뚫으며 기술적 반전信號를 보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Ali'는 "도지코인이 확실한 돌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0.25달러(약 347원)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다음 목표는 0.33달러(약 459원)와 0.40달러”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의 전략적 투자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나스닥 상장 기업 비트오리진(Bit Origin)이 도지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 회사는 5억 달러(약 6,950억 원) 상당의 주식 및 전환사채 기반으로 도지코인 트레저리를 확보할 방침이며, 그 중 초기 자금 1,500만 달러(약 209억 원)는 첫 매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거래소 상장 기업이 도지코인을 재무자산으로 채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분위기 또한 도지코인에 유리하게 작용 중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미국의 양호한 경제 지표 등을 배경으로 투심이 살아나는 흐름이다. 이 같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밈코인 중 대표 주자인 도지코인에 다시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주간 기준으로도 약 37.9% 상승해 2025년 5월 이후 최고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번 흐름이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상승 추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추가 상승을 위해선 단기 저항선인 0.33달러 돌파가 관건으로, 이를 상회할 경우 도지코인은 다시금 0.40달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기대감이 조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