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지속적으로 피력해온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이번에는 ‘지금이 이더리움을 팔고 비트코인(BTC)을 사야 할 적기’라고 주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을 팔고 그 금액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더 나은 거래”라고 발언하며, 해당 전략이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더 우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에 암호화폐 전반에 비판적이었던 시프는, 이더리움은 특히 경쟁자의 위협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인정받는 경쟁자들이 많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있어서 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기술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더 나은 자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이슈는 특히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해 왔던 시프가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외의 입장을 취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자신의 혐오 대상이던 자산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시장에서도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ETH)은 코인게코 기준 3,755달러(약 5,22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여력과 함께, 시장에서 기술 중심 경쟁 심화에 따른 여러 불확실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시프의 발언은 실질적인 가격 변동을 촉발하지는 않았지만, 투자 심리 및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에 있어 다시금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리스크 요소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두 자산 모두를 ‘기본적으로 믿지 않는다’는 기존 기조는 유지하며, 이번 매수 조언은 철저히 기술적 흐름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