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라 토큰, 베이스 앱 통합으로 60% 급등

| 김하린 기자

온체인 콘텐츠 프로토콜 조라(Zora)의 네이티브 토큰이 베이스 앱(Base App) 출시와 조라 인프라 통합에 따라 60% 이상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인큐베이팅한 레이어2 체인인 베이스(Base)가 지난주 자사 지갑 앱을 베이스 앱으로 리브랜딩하면서 파캐스터(Farcaster)와 조라의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토큰화에 중점을 둔 변화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연결된 토큰을 직접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 설정에서 조라의 기술은 베이스 앱의 콘텐츠 토큰화 기능을 지원하며, ZORA를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시켰다. 해당 토큰은 콘텐츠 코인 발행, 추천 수수료 지불, 생태계 인센티브 참여에 사용된다.

듄(Dune) 데이터에 따르면 조라를 통해 생성되는 일일 코인 수는 베이스 앱과의 통합 이후 5000개 미만에서 1만개 이상으로 두 배 증가했다.

베이스의 발표 이후 조라 토큰은 더 블록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4일 동안 약 0.0125달러에서 0.021달러로 상승해 60%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콘텐츠 토큰화를 위한 조라 인프라 사용에 기인한다. 토큰의 완전 희석 평가액은 지난달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2억 1000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

조라는 옵티미즘(Optimism) 기술 스택을 사용해 구축된 범용 미디어 레지스트리 프로토콜이다. 2020년에 설립되었으며 2023년 탈중앙화된 크리에이터 중심의 조라 네트워크(Zora Network)를 출시했다.

올해 초 조라는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체인인 베이스에서 온체인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했으며, 사용자들이 게시물,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거래 가능한 "콘텐츠 코인"으로 토큰화할 수 있게 했다. 각 콘텐츠는 유니스왑(Uniswap)에서 자체 유동성 풀을 갖춘 ERC-20 토큰이 되어 크리에이터들이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022년 5월 하운 벤처스(Haun Ventures)가 조라의 5000만 달러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당시 프로토콜 가치는 6억 달러로 평가됐다. 베이스의 창조자인 코인베이스 또한 이 프로젝트의 투자자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