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된 디파이 개발사 디파이 디벨럽먼트 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이 최근 1,990만 달러(약 277억 6,100만 원) 규모의 솔라나(SOL) 추가 매입을 통해 보유 물량을 거의 100만 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해당 기업은 솔라나를 가장 많이 보유한 비금융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총 141,383 SOL을 매입한 결과, 디파이 디벨럽먼트 코퍼레이션의 솔라나 보유량은 999,999 SOL로 증가했다. 이번 매입은 현물 구매, 할인된 락업 물량 확보, 그리고 스테이킹, 밸리데이터 수익 등 여러 온체인 활동을 통해 얻은 867 SOL까지 포함된 수치다.
특히 회사 측은 매입한 모든 SOL을 즉시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솔라나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파이 디벨럽먼트 코퍼레이션은 자사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규 취득한 SOL 전량을 스테이킹 중이며, 이는 네이티브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매입은 주식 신용 라인(Equity Line of Credit)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다. 회사는 최근 주식 신용 계약을 통해 1,900만 달러(약 264억 1,000만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SOL 매입에 나선 행보는 디파이 개발사로서의 장기적 비전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선 비금융 민간기업이 특정 자산에 대해 이처럼 전략적 매수를 이어가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디파이 디벨럽먼트 코퍼레이션이 향후 솔라나 생태계에서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