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주간 유입액 43억 9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

| 김하린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이 지난주 사상 최고인 43억 90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2014년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후 가장 강력한 수치로 미국 대선 이후 지난 12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 42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동사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리서치 책임자가 월요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14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이번 급증으로 연초 누계 유입액이 270억 달러에 달했으며 운용자산이 사상 최고인 220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장지수상품(ETP)의 거래 활동도 최고치를 기록해 거래량이 392억 달러로 급증했다.

버터필에 따르면 시장 선도주인 비트코인이 지난주 자금 흐름의 주요 동력이었지만, 이더리움이 스타였으며 13주 연속 자본 배분을 기록했다. 세계 2위 암호화폐와 연결된 펀드들은 21억 2000만 달러를 끌어들여 이전 주간 기록인 12억 달러의 거의 두 배를 기록했고, 2025년 유입액을 62억 달러로 끌어올려 이미 작년 전체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상품은 이전 주 27억 달러에서 감소한 22억 달러를 모았지만, 여전히 전체 자금 흐름을 역사적 수준으로 유지하기에 충분한 규모였다.

지리적으로는 미국이 블랙록(BlackRo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펀드에 43억 6000만 달러 유입으로 당연히 압도적이었으며, 스위스, 홍콩, 호주가 총 7870만 달러를 기여했다. 브라질과 독일은 각각 2810만 달러와 1550만 달러의 소폭 유출을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ana), 리플(XRP), 수이(Sui) 상품이 각각 3900만 달러, 3600만 달러, 930만 달러를 유치해 암호화폐 양대 거대 기업을 넘어선 위험 선호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