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트레저리 20억 달러 달성해 유동자산 3분의 2 차지

| 김하린 기자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월요일 비트코인 트레저리 프로그램이 BTC와 비트코인 관련 증권의 합산 보유량에서 약 2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트럼프 미디어가 광범위한 암호화폐 전략을 위해 최대 3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5월 말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보도에 이어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해당 기사를 "멍청하다"고 부르며 일축했지만, 월요일 발표는 실제로 자본 시장을 공격적으로 활용했음을 시사한다.

월요일 공시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티커 DJT)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이제 회사 유동자산 30억 달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추가로 3억 달러가 비트코인 연계 주식과 연결된 옵션 매수를 위해 배정되었으며, 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현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5월 처음으로 암호화폐 트레저리 야망을 개략적으로 밝히며 비트코인 매수 자금 조달을 위한 25억 달러 공모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가 해당 자금의 상당 부분을 배치한 것으로 보이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이끄는 비트코인을 주요 준비금 보유로 사용하는 상장 기업들의 성장하는 클럽에 합류했다.

회사는 20억 달러 수치 중 직접적인 비트코인 대 상장지수상품 또는 해당 자산과 연결된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 세분화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디어는 비트코인과 관련 자산을 계속 인수할 것이며, 수익 창출이나 향후 암호화폐 인수를 위해 자본 저장고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