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6 돌파 기대감에 급등세…기술적 분석가 '강세 지속 전망'

| 손정환 기자

XRP가 사상 최고가를 향해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XRP의 기술적 분석 결과를 근거로, 가격이 6달러(약 8,34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티네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XRP가 하락 삼각형 패턴을 벗어나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3.60달러(약 5,004만 원)를 돌파한 상태이며, 향후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 4.17달러, 4.60달러, 5.40달러 등 주요 저항선을 순차적으로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 번 이 구간들이 뚫리면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한 XRP가 손쉽게 6달러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승세가 중단될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거품이 터질 경우 금·은·비트코인 모두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지만, 그러면서도 "가격이 무너지면 더 살 것"이라는 투자 전략을 내비쳤다. 기요사키의 이 같은 입장은 비트코인이 지난주 최고가인 12만 3,236달러(약 1억 7,136만 원)를 기록한 이후 나온 것이다.

기요사키의 이 발언은 시장에 충격을 던졌지만 동시에 저점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 기대는 유지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해 올해 누적 수익률 26.77%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금은 28% 상승하며 여전히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솔라나(SOL)의 대규모 이체다. 지난 7월 21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1,079,999 SOL, 약 2억 6,657만 원 상당의 자금이 이동했다. 이 거래는 두 번에 걸쳐 5분 내에 이루어졌으며,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거래를 통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솔라나는 24시간 기준 8.36% 급등하며 여타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통 큰 자금 이동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적 분석과 매크로 요소가 중첩되며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변곡점에 와 있다. XRP의 목표가 도달 여부, 비트코인의 조정 가능성, 그리고 자금 흐름이 집결되는 고래들의 움직임은 향후 거래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