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400% 상승 가능성? 기술적 패턴·소각 모멘텀 주목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의 가격이 연달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시바이누는 37% 상승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상승 랠리의 전조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강력한 기술적 패턴과 커뮤니티 활동이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자본 마크스(Javon Marks)는 시바이누의 가격 차트에서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패턴은 통상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며, 마크스는 이를 근거로 향후 SHIB의 가격이 현재보다 최대 400% 이상 상승해 0.000081달러(약 0.011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분석가 프리드리히(Friedrich)는 SHIB가 머지않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ETH)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SHIB 또한 사상 최고가 재도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활용 시 신중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현재 시바이누는 약 0.00001474달러(약 0.00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0.000017달러(약 0.0024원) 돌파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술적인 신호 외에도 시바이누 생태계 내 장기적 수급 개선도 기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인 소각을 추적하는 SHIB 번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억 3,500만 개의 SHIB가 소각됐다. 이는 전주 대비 소각 속도가 약 200% 증가한 수치로, 공급 감소가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 검색 트렌드 기준으로 시바이누 관련 검색량은 최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다시 SHIB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 일색인 것은 아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중앙화 거래소로의 SHIB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통상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것은 단기 매도 압력 증가로 해석되기 때문에, 향후 단기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종합해보면, 시바이누는 기술적 분석과 커뮤니티 기반 활동 측면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단기 수급 경계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지속적인 소각 메커니즘과 거래량 추이, 그리고 외부 시장 흐름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SHIB의 향방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