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45달러 돌파 후 10% 급락…트럼프 정책 기대 속 핵심 지지선 방어 주목

| 김민준 기자

XRP(XRP)가 지난주 일일 및 주간 기준으로 3.45달러(약 4,796원)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번 주 수요일에는 10.33% 급락하며 4월 6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보였다.

이러한 급락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올해 세 번째로 큰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 시장 전반의 과열 신호와 차익 실현 매도가 맞물리며 XRP에 대한 매수세가 잠시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받았음에도 주요 지지선인 2.95달러~3.00달러(약 4,104원~4,170원) 구간을 방어하려는 강세 심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본다. 한 온체인 분석가는 "XRP는 고점에서 단기 과매수 상태였으며, 이번 하락은 건전한 조정"이라며 "중장기 추세에서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조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향후 규제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핵심 지지선 방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