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루미스, 비트코인($BTC)은 '자유의 화폐'…모든 국민이 보유해야 할 자산 강조

| 손정환 기자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비트코인(BTC)을 모든 미국인에게 필수적인 자산이라 강조하며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루미스 의원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의 장기적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자유의 화폐’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미국 국민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미스 의원은 워싱턴에서 비트코인을 위한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을 꾸준히 주도해온 인물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규정하고, 국경을 초월한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성격은 철저한 개인의 자유와 자산 보호를 중시하는 미국 보수 진영의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그녀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삶의 도구”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거래 수수료 절감, 금융 접근성의 확장을 주요 이점으로 내세웠다. 루미스 의원은 또한, 최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비증권 토큰 구분, 맞춤형 정보공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감독 체계 개선을 골자로 한 입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제도화의 초석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횡보장을 이어가며 단기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심리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소강 국면에서도 계속되고 있으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가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미스 의원의 발언은, 미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택 흐름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시점을 모색 중임을 방증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을 경제 주권과 자유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은 점점 더 정치권 안에서도 공고해지고 있다. 이제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 그 이상으로, 미국 경제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