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최근 가격 급등세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온체인 감정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소셜 미디어 언급량 급증이 “극단적 낙관론”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향후 하락 조짐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30일 동안 50% 이상 상승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 같은 급등 흐름 속에서 일부 지표는 매수 과열을 경고하고 나섰다. 샌티멘트는 보고서에서 “소셜 지표들이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5월 초 이후 이더리움의 비트코인(BTC) 대비 가격 비율이 무려 70%나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급등은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을 자극했고, 이더리움의 소셜 도미넌스가 급격히 치솟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샌티멘트는 “특정 자산의 소셜 도미넌스가 이례적으로 높아질 경우 해당 자산이 과대평가됐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는 곧 매매 과열로 이어져 가격 조정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3,750달러(약 5,213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한 달 새 51.84% 상승한 상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은 시장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이더리움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샌티멘트는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아직 ‘거품 정점(peak frothiness)’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 상승의 여지 역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시장 관심이 폭발적으로 몰리는 시기일수록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피로 및 매수 과열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선 펀더멘털 기반의 수요 확대와 거래량 증가 등 추가적인 지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