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강력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4달러(약 5,560원) 돌파 가능성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이고 있다. 최근 3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는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했던 것으로 풀이되며, XRP는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3.214달러(약 4,467원)까지 오르며 투자 심리가 살아남을 입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XRP는 약 6.5% 하락하며 시세가 2.96달러(약 4,114원)까지 밀렸지만, 이는 다수의 롱 포지션 청산에 따른 여파였다. 특히 지난 목요일에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약 7억 3,500만 달러(약 1조 219억 원)가 증발됐고, 이 중 XRP가 약 1억 500만 달러(약 1,460억 원) 손실로 두 번째로 큰 청산 피해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XRP가 3달러(약 4,170원)선에서 강하게 반등한 점은 매수세가 주요 지지선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현재의 반등세가 유지된다면, XRP는 곧 심리적 저항선인 4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XRP는 앞서 3.666달러(약 5,092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약세 흐름에 눌려 3일간 하락했고, 이후 횡보 구간을 거치다 최근 반등에 나섰다. 만약 상승세가 이어져 3.66달러선을 다시 회복하게 된다면, 차기 주요 목표는 4달러, 이어서 4.5달러(약 6,255원)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만약 2.96달러 지지를 이탈하며 하락 전환에 들어간다면, XRP는 2.6달러(약 3,622원)까지 재조정받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회복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ETF 테마가 알트코인 전반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XRP도 그 중심에서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증가한 파생상품 시장의 개방이 기관과 대형 투자자의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XRP의 거래량과 개방형 이자(Open Interest)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점도 유의미하다.
기관 투자 심리 회복, 강력한 지지선 방어, ETF 기대감이라는 3박자가 맞물리며 XRP는 시장에서 다시 한번 중심 무대로 돌아오고 있다. 가격 모멘텀이 유지될 경우, XRP의 향후 가격 흐름은 단기 기술적 저항을 넘어서 중장기 랠리를 시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