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베라시티(VRA) 에어드롭 재개…총 3만 2,238개 토큰 보상 기회

| 손정환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사 플랫폼인 '바이낸스 알파(Binance Alpha)'를 통해 제공 예정이던 베라시티(VRA) 토큰의 에어드롭 일정이 돌연 지연돼 주목된다. 당초 예정됐던 일정보다 다소 늦춰진 이 이벤트는 현재 재개돼, 참여 가능한 사용자들에겐 새로운 보상 획득 기회가 열렸다.

이번 VRA 에어드롭은 바이낸스가 알파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기획한 인게이지먼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총 32,238 VRA 토큰이 준비됐으며, 최소 200 알파 포인트를 보유한 사용자가 선착순으로 이를 수령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바이낸스 알파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가 시작되면 직접 리딤할 수 있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지연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높은 수요와 사용자 추적 시스템 간의 조율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술적 이슈는 대규모 보상 이벤트에서 종종 발생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에어드롭 수령 시에는 각 사용자 계정에서 15 알파 포인트가 차감된다. 여기에 추가로 동적 점수 하향 시스템이 적용돼, 이벤트 초반 몇 시간 안에 물량이 모두 소진되지 않을 경우, 필요 점수가 시간에 따라 시간당 15포인트씩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구조는 초기 사용자를 우대하면서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단, 에어드롭으로 배정된 토큰은 24시간 이내에 청구하지 않을 경우 소멸되므로, 사용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에어드롭과 더불어, 무려 9억 6,000만 개에 달하는 VRA 토큰을 걸고 대규모 거래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벤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VRA 커뮤니티 전체가 큰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바이낸스의 이번 에어드롭은 단순한 토큰 배포를 넘어,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고 생태계 내 참여도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VRA 토큰을 보유하거나 거래를 고려 중인 투자자에게는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