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구간에서 정체 중이다. 다만 단기 낙관 심리는 확연히 약화된 모습이다.
7월 28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중립(56)'을 기록했다. 지난주(61, 탐욕) 대비 하락했고, 한 달 전(50), 세 달 전(56)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자산별 심리지수를 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무브먼트(MOVE, 36)와 ▲카이토(KAITO, 38)로 나타났다. 두 종목 모두 전일 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여전히 극도의 투자 회피 심리를 반영한다.
반면 '탐욕'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카이버네트워크(KNC, 93)로, 하루 만에 무려 27포인트 급등하며 '매우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이어 ▲헤데라(HBAR, 79) ▲블라스트(BLAST, 79) ▲너보스(CKB, 78) ▲수이(SUI, 77) 등도 높은 탐욕 심리를 나타냈다.
공포 구간에 있는 종목은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와 함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반면, 탐욕 구간 종목은 매수 열기가 과열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글로벌 대비 국내 매수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보인 종목은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를 기록했다. 이는 업비트 외 유통량이 적은 종목에 국내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토트넘홋스퍼(SPURS, –3.43%) ▲후마파이낸스(HUMA, –3.13%) ▲엔진코인(ENJ, –2.90%) 등은 역프리미엄 상태로 거래됐다. 국내 수요보다 해외 가격이 높은 상태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