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 리포트] KNC, 연환산 펀딩비 20% 돌파…차익거래 수익 기회 주목

| 강이안 기자

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Kyber Network Crystal v2(KNC)가 높은 연환산 펀딩비 수익률을 기반으로 차익거래 기회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7월 28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1만 달러 기준 KNC 종목에서 가장 유리한 전략은 선물 롱과 현물 숏 포지션을 조합한 방식이다.

현재 OKX에서 현물 시장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Bybit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운용하는 경우 펀딩비 -0.0188이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20.64%, 연간 예상 수익은 약 103,064.59달러로 분석된다.

유사하게, KNC를 대상으로 Bybit 선물 롱과 Bitget 현물 숏을 병행하는 전략 등도 동일한 펀딩비 수익 구조를 보이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를 활용한 숏 포지션 구성도 같은 수준의 연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Bitget 선물 시장에서 전략을 구성할 경우, 바이낸스, OKX, 게이트아이오 현물 시장과 조합해 각각 연수익 약 91,184.34달러, 수익률 18.26% 수준을 보인다. 현재 시장 내 가격 괴리는 대부분 0.8% 수준으로, 거래 비용 부담 역시 제한적이다.

또한, 게이트아이오에서 KNC 선물을 롱 포지션으로 유지하고, 동일 거래소 또는 바이낸스에서 숏 포지션을 구성하는 전략으로도 최대 연간 85,091.29달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통해 펀딩비를 수령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으로 가격 변동성을 헷지하는 구조다. KNC처럼 펀딩비가 지속적으로 음수를 유지하는 종목은 이러한 차익거래 전략 수행에 적합하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비용과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실질 수익률 관점에서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Bitget의 FRAG(2.55%)

▲Gate.io의 WEMIX(2.20%)

▲Bitget의 ZEREBRO(1.95%)

▲MEXC의 BAN(1.87%)

▲Binance의 BAN(1.87%)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Bitget의 FRAG(0.03%)

▲Gate.io의 WEMIX(0.03%)

▲Bitget의 ZEREBRO(0.03%)

▲MEXC의 BAN(0.03%)

▲Binance의 BAN(0.03%)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