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세 견고…리플은 혼조세

| 토큰포스트

7월 28일 오후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만9,369.05달러(약 1억6,400만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0.9% 상승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0일간 변동률은 11.23%, 90일 누적 기준으로는 26.55% 오르면서 중장기 상승 흐름을 견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완만한 상승은 최근 들어 시장 전반에 안정감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비교해 이더리움은 더욱 강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3,933.6달러(약 542만원)로, 24시간 전 대비 3.69% 상승했다. 7일 기준으로도 4.26% 증가했으며, 30일간 무려 62.18%나 상승해 시장의 가장 큰 관심 종목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90일간 119.01%라는 가파른 상승률은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이 플랫폼 기반 암호화폐로서 갖는 기술적 가치가 재조명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리플은 다소 혼조세 속에 특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격은 3.29달러(약 4,534원)이며, 24시간 기준 1.98% 상승했지만 7일 변동률은 -5.96%로 되려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30일로 범위를 넓혀보면 50.46%나 상승해 중장기 구조에서는 여전히 강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동성은 리플 특유의 규제 관련 불확실성과 연계 프로젝트들의 진행 상황에 따라 투자 심리가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현재 나타나는 리플의 차별화된 흐름은 비트코인·이더리움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세 전반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의 급등세는 전체 시장의 기술 기반 종목 선호 트렌드와도 연결된다. 반면 리플은 독립적인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강한 반등 여력을 지닌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격 조정 구간 속에서도 암호화폐 가격 흐름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현재 총 410건의 포지션이 수익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손실 구간은 111건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8건은 변동이 없는 구간으로 분류된다. 전반적으로 수익을 보고 있는 포지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 낙관 심리가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반등세가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결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더리움의 강한 상승세와 포지션 수익률 사이의 상관관계다. 최근 30일 동안 이더리움은 62.18% 상승하며 상승 분포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흐름은 관련 파생상품의 롱 포지션을 보유한 이들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역시 1달 기준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전체 투자 심리에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상위 종목의 상승 흐름은 파생상품 영역에서 수익 구간을 확대시키는 핵심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 관련 파생상품의 경우, 주간 기준 가격 하락이 있어 일부 손실 포지션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시간이 갈수록 수익 구간으로 편입되는 포지션도 점차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다. 전반적으로 수익 포지션이 손실 포지션 대비 네 배 가까이 많은 점은 현재 시장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인 방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수익 구간 확대는 단순한 가격 반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참가자들이 상승 추세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수익률이 집중된 구간이 이더리움과 같은 단기 급등 종목에 몰려 있다면, 앞으로도 이들 종목 중심의 시장 대응이 활발히 나타날 수 있다. 향후 이 같은 포지션 분포가 변화할 경우, 암호화폐 가격 전반의 구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강한 반등세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11만 9천 달러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더리움 역시 하루 만에 2.6% 상승하며 3,900달러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의 회복세는 NFT 시장의 부활과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NFT 대표 컬렉션인 크립토펑크는 무려 59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퍼지 펭귄과 이서나(Ethena) 등 일부 디지털 자산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기반 자산에 대한 신뢰 회복과 함께, 향후 ‘이더리움 시즌’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기관 자금 유입, FTX 파산 배상 자금의 순환 유입, 디파이 중심의 개발 소식 등도 시장 심리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공급 이슈로 인한 제동 우려도 공존하며, 대표적으로 주피터(JUP)는 10%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토큰 언락 일정(5,347만 개)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긍정적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상승 피로감과 주요 이벤트를 앞둔 신중론도 병존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64로 ‘탐욕’ 단계지만, FOMC 회의(7월 29~30일)와 SEC의 비트와이즈 현물 ETF(BITW) 승인 여부(7월 31일) 등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비트코인이 11만 9천 달러 부근에서 강한 매물대를 소화 중인 가운데, 이더리움의 4,000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알트코인 전반의 추가 상승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핵심 지지선 및 저항 레벨에 기반한 분할 접근 전략이 유효하며, 최근 급등한 NFT 및 이더리움 관련 자산은 특히 유동성 리스크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