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붕괴 위기…하락장 속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

| 손정환 기자

XRP, 3달러 지지 테스트 임박…시장 약세 분위기 가속

주 초반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는 가운데, XRP(리플)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8% 하락하며 3.1569달러(약 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XRP 가격이 3달러(약 4,170원) 선을 시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기술적 흐름을 보면, XRP는 3.2319달러(약 4,495만 원) 부근의 직전 지지선을 하회한 이후 하락세를 확대 중이다. 이 수준에서의 지지 붕괴는 추가 조정을 불러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3.10달러(약 4,310만 원)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하루봉 마감이 현재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뤄진다면, 약세 시세가 심화될 여지가 크다.

중기 관점에서도 낙관적인 신호는 뚜렷하지 않다. 전일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XRP는 추세 전환에 실패했고, 차익 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반등이 제한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마감까지 가격이 3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2.80달러(약 3,890만 원) 부근으로의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리플은 최근 미국 내 결제 솔루션 활용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다양한 사업 행보에도 불구하고, 토큰 시세는 아직 명확한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다. 향후 주간 거래량 변동성과 함께 3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XRP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단기 가격 흐름에 따른 방어적 전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