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1억 6천만원 박스권 횡보, ETH·XRP 약세…SOL만 상승세 유지

| 이도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전반적인 통합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비트코인이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억 6,492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0.07% 하락했으며, 대형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 채굴업체들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531만원 선에서 움직이며 하루 사이 약 0.47% 하락했다.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된 가운데 레버리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시장의 사이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관 자금의 유입 여부가 향후 반등의 키가 될 수 있다.

리플은 4,358원으로 약 1.98% 하락했으며 별다른 호재 없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솔라나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밈 토큰 및 관련 선물 시장에서 청산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 심리는 약세로 기울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반대 법안 등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여전히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억 5천만원 수준까지 조정받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더욱 긴 시계열로는 9월 초까지 고점 형성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강한 미국 달러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와 같은 거시경제 요소도 향후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