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플럭스($CFX), 스테이블코인 효과로 한 달간 270% 급등…디파이·AI 영역 본격 확장

| 손정환 기자

콘플럭스 네트워크의 토큰인 CFX가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만에 44% 급등한 CFX는 한 달 사이 무려 270% 이상 상승하며 현재 약 0.27달러(약 37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지지 요인은 신규 파트너십, 스테이블코인 출시, 그리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소식이다.

무엇보다 시장의 기대를 모은 건 콘플럭스가 앵커엑스(AnchorX), 이스트컴피스 테크놀로지(Eastcompeace Technology)와 협력해 새롭게 선보인 오프쇼어 위안화(위안화의 홍콩 외 시장 버전) 기반 스테이블코인 'AxCNH'다. 이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으로 콘플럭스는 디파이(DeFi) 생태계에 본격 진출했으며, 인공지능 금전결제 플랫폼 오르카마인드AI(OrcaMind.AI)와의 협력도 더해지면서 AI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콘플럭스는 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랜잭션 처리속도를 초당 1만 5,000건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될 '트리그래프(TreeGraph) 3.0'은 처리 효율을 높여 블록체인 인프라의 확장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본토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퍼블릭 블록체인 모델을 고수하는 콘플럭스는 종종 '중국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린다. 이 독보적 입지는 아시아 지역의 규제 친화적 프로젝트들이 콘플럭스를 주목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며, 최근에는 디지털 위안화와 연계된 정부 주도 프로젝트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xHKD(홍콩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계 계획도 밝히며 외연을 넓혀가는 가운데, 다양한 실물자산 연동(RWA) 전략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CFX는 최근 오렌지X(OrangeX), 빅원(BigONE) 등 새 거래소 상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며 유동성 확대도 이끌었다. 이로 인해 리테일과 기관 투자자 모두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이날라이즈(Coinalyze)의 집계에 따르면 CFX의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95.05% 증가해 1억 1,600만 달러(약 1,612억 원)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기술적 저항선은 0.40달러(약 556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단기 목표가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CFX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경고해 단기간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CFX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인 1.70달러(약 2,363원)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상승세는 디지털 혁신 기술과의 결합, 그리고 규제 준수라는 콘플럭스의 전략이 어떻게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