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MP 토큰, 100% 수익 바이백에 힘입어 반등…저항선 돌파 여부 주목

| 서도윤 기자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의 토큰 PUMP가 핵심 수요 지지선을 재시험한 뒤 강세 전환에 성공하며 가격이 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이틀간 플랫폼의 수익 전액이 토큰 바이백(자사 매입)에 투입되는 전략이 확인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 분석상, PUMP는 0.0025달러(약 3.475원) 지지선에서 반등해 현재 0.0026달러(약 3.614원)를 상회하며 거래되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하락 채널 안에서 고점과 저점을 계속 낮추던 흐름은 해당 지점에서 저지됐고,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관심 지점은 다음 저항 라인인 0.0054달러(약 7.506원) 근방으로, 상승 에너지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다.

펌프펀의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최근 플랫폼의 하루 수익이 전부 토큰 매입에 재투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까지 25% 수준에서만 이루어지던 바이백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린 것이며, 팀의 공식 발표 없이도 온체인 데이터에서 포착됐다. 다만 29일 기준 일일 수익은 30만 달러(약 4억 1,700만 원)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9월과 올 7월 중순 등 단 2회만 기록된 이례적 수준이다.

이번 반등은 지난 23일 발생한 혼란 이후 나타난 회복 흐름이다. 당시 펌프펀 공동창업자가 에어드롭 일정 지연을 공식화하면서 토큰 가격이 하루 만에 20%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플랫폼 측은 고객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소 크라켄과 협력, 실패한 구매 사용자에게 별도 에어드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UMP는 2024년 출시 이래 밈코인 시장 내 급속한 확장을 추구해온 프로젝트로, 이달 초에는 약 500만 달러(약 69억 5,000만 원) 규모 ICO를 단 12분 만에 완판시키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일부 참여자가 토큰을 구매하지 못한 경험이 겹치고, 바이백 및 수익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PUMP의 시가 총액은 6억 1,200만 달러(약 8,506억 원) 수준이며, 24시간 거래량은 일일 기준 10% 이상 증가했다. 가격 회복과 체계적인 바이백 이니셔티브가 하반기 중장기 상승세로 연결될지는 향후 플랫폼의 재무 지속 가능성과 커뮤니티 신뢰 회복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