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5,800달러로 최고 월간 마감…“8월 강세장 더 간다”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이 7월 31일 기준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월간 마감을 기록했다. 해당 일자의 가격은 11만 5,800달러(약 1억 6,102만 원)로, 역사상 가장 높은 월 마감가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강세장 지속의 신호로 보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11만 5,000달러(약 1억 6,035만 원) 이하로 소폭 하락하더라도 이를 건강한 상승 전 재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눌림목이 필요한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근거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중장기 랠리를 위한 기반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현재가 반감기 이후 해의 여름이라는 점이다. 과거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해 8월부터 연말까지 큰 폭의 상승을 보여왔다. 역사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시기 평균 수익률은 최소 14%에서 많게는 65%에 달한다. 이러한 패턴을 감안하면 8월 역시 강한 상승 동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낙관적인 시장 기조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호의적 발언 이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최근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산업을 미래 금융의 핵심으로 평가하면서,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태도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제도권의 공식 수용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이는 기관투자자 유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신고가에 가까운 월간 종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8월 시장 역시 추가 반등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이는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