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강세 다이버전스 포착…8월 말까지 20% 상승 여력

| 서도윤 기자

최근 XRP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 최소 두 가지 강세 반전 패턴이 포착되었고, 이를 통해 XRP 가격이 8월 말까지 약 20%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4시간 기준 봉 차트에서 '강세 다이버전스(Bullish Divergence)'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강세 다이버전스란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처럼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는 반등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XRP도 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가격은 계속 낮아지고 있으나 RSI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핵심 지점은 바로 2.80~2.95달러(약 3,892원~4,101원) 구간이다. 이 가격대는 강력한 지지 구간으로 평가되며, 이를 중심으로 상승 혹은 하락 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분수령(分水嶺)’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 전문가들은 이 구간을 "상승 전환의 마지막 방어선"이자 "단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 지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XRP는 최근 한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메이저 암호화폐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기술적인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단기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선 여름 장세를 앞두고 XRP가 다른 자산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실적 기반의 펀더멘털 분석과 병행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기 상승 후 다시 조정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전략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