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5천만원선 방어, 이더리움 4% 하락…암호화폐 시장 혼조세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이 1억 5천만원 선을 지키며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억 5,775만원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1.49%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한때 1억 1천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옵션 만기와 시장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매도 압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은 비교적 큰 폭인 4.63% 하락하면서 현재 488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불확실성과 대규모 옵션 계약 만기 도래가 이더리움 가격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리플(XRP)은 현재 4,133원선에서 거래되며 0.31%의 소폭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리플은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다른 주요 코인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 분석가들은 리플이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솔라나(SOL)는 약 22만 8천원에 거래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레이어2 프로젝트로 자본이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도 솔라나는 지속적인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4% 감소한 3.74조 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성장 둔화 요인 중 하나로 레이어2로의 자본 이동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비트코인 차트는 단기 조정 후 반등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움직임이 향후 시장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며, 이더리움 역시 기술적 바닥 형성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옵션 만기일이 가까워지면서 단기 매도세가 증가했지만,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알트코인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중 암호화폐 관련 주요 이벤트나 규제 변화는 예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매크로 경제지표와 기술적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