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8월 2일 21시 46분 기준,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를 활용한 매매 전략 중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조합은 OKX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Bitget에서 현물 숏 포지션을 취하는 MAGIC/USDT 거래쌍이다. 해당 조합의 펀딩비는 -0.7112%로, 연환산 수익률 기준 약 15.58%에 해당하며, 이는 연간 약 77,780달러(기준 투자금 1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두 번째 전략도 같은 MAGIC/USDT 거래쌍을 기반으로 하지만 OKX 내에서 선물 롱과 현물 숏을 동시에 운용하는 방식이다. 스프레드는 더 높지만, 동일한 수익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세 번째는 OKX의 선물 롱과 Bybit 현물 숏의 조합이다. 펀딩비 수익률은 동일하나, 스프레드는 약 0.82%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가능성을 보여준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전략은 각각 HTX와 바이낸스의 현물 숏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OKX 선물 롱 중심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익률은 역시 연간 약 77,780달러로 분석됐다.
여섯 번째 전략은 OKX 선물 롱과 Gate.io 현물 숏 조합이며, 약 0.82%의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유사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바이낸스의 선물 롱 포지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현물 숏은 Gate.io, Bybit, HTX, 바이낸스 자체에서 이루어지며, 이때 펀딩비는 -0.6093%, 연환산 13.34%로 집계된다. 같은 1만 달러 기준 연간 약 66,630달러의 수익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형성되었을 때,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통해 이자를 수령하면서, 현물 시장에서는 동일 자산에 대한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식이 유효한 전략으로 간주된다. 전략 실행 시에는 각 거래소의 스프레드, 거래 수수료, 자금 이체 소요 시간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Bybit의 ALU(1.2593%)
▲MEXC의 ALU(1.2549%)
▲Bitget의 VANRY(1.1541%)
▲Gate.io의 SEND(0.7884%)
▲Bitget의 C(0.6942%)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SEND(과거 최저 -0.009167)
▲Bitget의 C(과거 최저 -0.001079)
▲Bitget의 VANRY(과거 최저 약 0.0003)
▲MEXC의 ALU(과거 최저 약 0.00005)
▲Bybit의 ALU(과거 최저 약 0.00005)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