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3,000달러 지지선 위태…112,000달러 붕괴 시 하락 가속 가능성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 1130만 원선 위태…하락 압력 속 단기 지지선 시험대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하락세를 타고 있다. 2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 1.43% 하락하며 113,489달러(약 1억 5,7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현지 시각 토요일 시장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114,008달러(약 1억 5,847만 원) 저항선에서 일시적으로 돌파에 성공했지만,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만약 이날 일봉이 해당 저항선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로 마감된다면, 단기적으로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아래 지지 구간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중기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은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부근에 위치한 주요 지지선을 거의 근접해 있는 상태다. 이 레벨이 무너지면 단기 반등보다 더 깊은 조정이 불가피하며, 다음 하락 목표선은 110,000달러(약 1억 5,290만 원)선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하락 기조는 지난 몇 주간 기대감을 모았던 금리 동결 이후 투자심리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비트코인이 기술적 반등 동력을 마련하지 못하고 수차례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신중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112,000~114,000달러(약 1억 5,568만 원~1억 5,847만 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지선을 확보하려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지지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돼 보다 강력한 하락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기술적 지표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와 같은 거시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분석과 더불어, 시장 전반의 심리와 외부 정책 요인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