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7일간 4% 이상 하락하며 변동성을 드러냈지만, 대다수 보유자들이 여전히 수익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 압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온체인 지표상 약 1,826만 BTC가 손익분기점 이상에서 보유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전체 물량의 91%에 달한다. 이를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약 2조 8,912만 원(약 2.08조 달러) 규모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113,344달러(약 1억 5,756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 대비 1.64% 하락한 수치다. 당일 고점이었던 115,789달러(약 1억 6,095만 원)에서 2,000달러 이상 미끄러졌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손익 구간 내에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주요 저항선은 115,891달러(약 1억 6,106만 원)다. 만약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랠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이를 뒷받침해야만 현실적 상승세로 전개될 수 있다.
반대로, 현재 손실 구간에 있는 투자자는 약 141만 BTC로 집계된다. 전체 보유자 중 7.06%에 해당하는 이 물량은 총 1,598억 달러(약 221조 2,200만 원) 규모이며, 이들 중 단기 수익 실현을 원하는 매도세가 본격화되면 오히려 가격 반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25만 2,980 BTC(약 3조 8,970억 원) 규모는 현재 시세에서 손익이 거의 없는 ‘중립’ 구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당장 추가 하락보다는 중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전히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량은 전일 대비 21.79% 감소한 675억 달러(약 93조 8,250억 원)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수익권 보유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 급락 위험은 낮을 수 있지만, 매물대 저항과 외부 경제 변수에 따라 상승세 재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11만 6,000달러 내외의 핵심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