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5711만원대로 하락…이더리움·리플 하락폭 확대

| 토큰포스트

8월 3일 오전 기준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세 흐름은 여전히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113,110.04달러(약 1억 5,711만 3,240.29원)로 집계되며 하루 전보다 0.4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4.25% 하락하며 중기 단위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30일간 흐름은 오히려 3.25% 상승세를 보였다. 60일과 90일 기준으로 각각 7.06%, 20.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기 지지력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다만, 24시간 거래량은 30% 이상 줄어든 -30.96%를 기록하며 단기 매수심리는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세 전반에서 마켓 점유율 61.75%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약보합 흐름은 시장의 방향성 부재를 의미하며, 전체 투자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30일간 31.87%, 90일간 90.72%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가격 조정의 흐름을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현재 가격은 3,416.70달러(약 474만 5,892.54원)로, 24시간 변동률은 -2.81%로 집계됐다. 이는 7일간 -9.12% 하락에 이은 하락세이기도 하며, 최근 과열된 기술적 반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조정 단계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더리움은 특히 30일 기준 상승률이 비트코인보다 월등히 높은 가운데, 그 격차가 시장 내 섹터별 회전력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거래량도 -29.54%가량 감소하면서 이더리움 관련 암호화폐 시세도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리플은 상대적으로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2.80달러(약 3,882.71원)로, 하루 동안 무려 -6.08% 하락했다. 최근 7일간 -12.38% 하락세 속에서, 30일에는 23.61%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견지했지만 단기 수급 약화는 분명하다. 특히 리플은 뉴스보다는 가격 기술적 흐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이같은 변화는 암호화폐 가격 전반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230.28조 원으로, 마켓 점유율 4.55%를 차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전반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중장기 강세와 리플의 단기 하락 압력이 교차하면서 시장 내 종목별 차별화가 확연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시장 내 전체 531개의 주요 파생상품 포지션 중 445개가 손실 구간에 분포해 있으며, 수익 구간에 있는 포지션은 75개에 불과하다. 변화 없음으로 분류된 포지션은 11개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분포에서 손실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파생상품 시장의 단기 시장 심리는 명확한 위험 회피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더리움과 같은 종목이 지난 90일간 90% 넘는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 간 시장 전반에 걸친 급락 혹은 단기 조정을 겪으며 일시적 롱포지션 포기 또는 청산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구조는 기술적 반등 이후 포지션 수익률이 급감함에 따라 파생상품 투자자가 수익 실현보다 리스크 회피를 우선시하도록 만든 여건을 보여준다. 리플 역시 전체 포지션 손실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단기적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포지션 내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곧이어 기술적 지지 수준에서의 반응 여부가 시장 관심으로 떠오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주요 암호화폐들의 수익 구간 비중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장중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금 지지선 탐색과 추가 뉴스 재료 등장 여부에 따라 움직임을 달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은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ETH 가격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3,4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7월 상승분을 대부분 지키고 있다.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8월 초 대규모 매도를 단행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 투자자의 수요와 장기 보유 심리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SharpLink Gaming은 약 5,250만 달러 상당의 ETH를 신규 매입해 기업 재무 포트폴리오 내 이더리움 비중을 높였고, 이는 시장 신뢰도를 방증하는 사례로 언급된다. 시장에서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Galaxy Digital CEO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는 공급 제약과 기관 수요 증가를 근거로 “2025년 말까지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강세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전반적으로는 이더리움이 기술적 변동성과 보유자 간 상반된 전략 속에서도 꾸준한 기관 매수와 상승 기대감으로 중장기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일부 고래들의 일정 수준 매도 움직임은 단기 내 3,200달러 또는 3,000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게 한다. 동시에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일주일간 7.5% 이상 감소하며 다시금 조정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리플 등 주요 종목뿐만 아니라 altcoin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참여자들 간에는 수익 실현과 매수 대기세가 혼재하고 있으며, 기술적 저항선과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를 두루 고려한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접근과 주요 지지선 확인 등 리스크 관리 전략이 수반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