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89만원 돌파…비트코인·리플도 동반 상승

| 토큰포스트

8월 4일 오전 기준,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세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리플 또한 단기 급등세에 동참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스권 범위 내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11만4,668달러(약 1억5,869만 원)로, 전일 대비 1.38% 상승했다. 최근 1시간 내에는 -0.18%의 미세한 하락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추세는 우상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7일간 기준으로는 -3.69%의 조정을 겪고 있지만, 30일 기준 상승률은 6.15%, 90일 기준으로는 21.56%에 달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상승장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시세 전반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비트코인이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이더리움은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 받고 있다. 현재가 기준 이더리움은 3,536달러(약 489만 원)로, 하루 만에 무려 3.53% 상승하며 가장 높은 24시간 등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간 수익률은 -8.17%로 여전히 조정 구간에 있으나, 30일 기준으로는 40.6%, 90일 기준으로는 95.97% 상승하며 폭발적인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이런 흐름은 특히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고가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 최근 60일간의 상승률만 살펴봐도 35.62%에 달해, 궁극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가격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작용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리플 역시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리플의 가격은 3달러(약 4,152원)로, 24시간 기준 7.34% 상승하였다.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기 수익률이다. 다만 한 주간 기준으로는 -7.31% 하락해 여전히 전고점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30일 기준 35.35%, 60일 기준 36.35%, 90일 기준 41.81%의 꾸준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플 역시 전체 암호화폐 시세 상승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리플은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투자 심리의 집결점 역할을 하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과는 또 다른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시장 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의 이런 양상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상승 심리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이라는 대표 종목들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가격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의 조합은 암호화폐 시세 분석에 있어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시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다소 대조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현재 수익 구간에 속한 파생상품 포지션은 102건에 불과한 반면, 손실 구간은 4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oChange 포지션은 9건으로 시장 변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진 않다.

이러한 수치는 현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손실을 보는 포지션이 여전히 다수임을 보여준다. 즉, 최근의 시세 상승은 일부 기술적 반등에 가깝고, 과거에 형성된 고점의 잔존 포지션들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지션보다 손실 포지션이 4배 이상 많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매수가격보다 높은 레벨에서 진입한 투자자 비율이 많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포지션 분포에서의 이러한 불균형은 이더리움 상승세와 직접적인 관련을 가질 수 있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40% 이상 상승한 이더리움은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주요 롱 포지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지난주 8% 이상 하락하였던 이력이 있어 고점에서 진입한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손실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수익 구간보다 손실 구간이 많은 이번 포지션 분포가 형성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의 경우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전주 하락폭이 컸던 탓에 단기 롱 포지션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리플은 시세상 변동률이 크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이익 실현 타이밍이 까다로워지는 종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리플을 중심으로 한 포지션 밀집 현상은 실현 수익률에 있어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수익률과 실제 수익 포지션의 불균형은 현재의 시장 심리가 완연한 낙관보다는 단기 기술적 반등에 따른 일시적 기대감에 더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파생상품 흐름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투자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다음 시세 움직임에서 포지션이 어떻게 재편되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7.5% 하락 후 50일 EMA(지수 이동 평균)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주요 반등이 시작되었던 기술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특히 OKX, 바이낸스, dYdX 등 주요 거래소에서 선물 펀딩 비율이 여전히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시장이 낙관적인 매수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역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시나리오가 유효할 경우 단기적으로 약 14만8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역시 ETF 기반 낙관론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반대로 리플(XRP)은 단기 급락 이후 2.75달러 지지선에서 매물 소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리플은 현재 2.84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어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반면, 최근 등장한 신규 알트코인 블록DAG(BDAG)는 3억5900만 달러 규모의 프리세일과 직관적인 트레이딩 인터페이스를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주요 자산 대비 알트시장에도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양상이며, 이는 강세장에서 자주 관측되는 흐름으로 판단된다. 다만, 비트코인 고점에서 일부 고래(whale) 지갑들이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온체인 분석 결과는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여겨진다. 반등의 분기점인 주요 기술적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라 중단기 추세가 정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추가 랠리의 단기 촉매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추격매수보다는 분할 접근과 핵심 지지선 이탈 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을 중심으로 시장 심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과 리스크 관리 기준을 재점검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