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시장 내 단기 하락세와 혼조된 심리를 딛고 중요한 가격 지지선을 되찾았다. 최근 RSI(상대강도지수)가 상승 전환 지점인 '50'에 근접하면서 단기 강세 전환 신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4일 기준 도지코인은 약 0.20달러(약 278원)에 거래되며 하루 거래량은 약 14억 달러(약 1조 9,460억 원)를 기록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2% 가량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7% 하락한 상태다. 가격은 0.19~0.2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래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가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일부 대형 보유자들이 하루 만에 총 3.1억 DOGE를 매입하면서 상승 재료를 제공했다. 이들의 순매수세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술적 지표도 개선 조짐을 보인다. 암호화폐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의 4시간 차트상 RSI가 50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RSI가 이 수준을 상향 돌파할 경우, 단기 반등에 대한 신뢰를 높이며 상승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다만 다시 50선에서 저항에 부딪힐 경우, 시장은 일시적인 횡보 혹은 조정 국면에 들어설 여지도 있다.
한편 1시간 차트에서는 짧은 하락 채널 두 개를 통과한 뒤 형성된 강한 양봉 캔들이 눈에 띈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은 단기적으로 0.20달러 저항선을 다시 돌파했고, 이는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임을 암시한다. 과거 이런 구조는 통상 해소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분석가들의 평가다.
현재 시장 심리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기관 마켓프로핏(Market Prophit)은 대중심리는 다소 비관적인 반면, 자사 알고리즘은 단기적으로 강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지코인이 0.2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RSI가 50 이상으로 올라설 경우, 가격 회복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매도세가 다시 고조되면 시장은 다시 축적 국면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들은 추가 매수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단기 지지선 관찰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고 판단한다. 기술지표와 거시 심리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향후 며칠 간의 가격 움직임이 추세를 분명하게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