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2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1억 5930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16% 상승했다. 최근의 저점을 딛고 반등함에 따라, 1억 6천만원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하며, 심리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503만원에 거래되며 4.49% 상승했고, 리플(XRP)은 4,213원으로 6.01%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규제 명확화를 목표로 하며, 이에 따라 제도권 내 투자 수요 확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22만 8,914원에 거래되며 디파이(DeFi), NFT, RWA(실물자산 토큰화) 등 분야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페이파이(PayFi) 부문에서는 텔코인(TEL)과 스텔라(XLM) 등 종목의 급등으로 인해 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대규모 청산 여파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8월 초 대규모 청산 이후 기관 수요와 기술적 탄력성에 힘입어 회복 중인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는 "비트코인 1억 6천만원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의 핵심"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규제 프레임워크의 변화가 중장기적인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반등은 투자자 신뢰가 일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향후 암호화폐 시세는 글로벌 경제와 정책 변수에 따라 계속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