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510만원 돌파…비트코인·리플은 박스권

| 토큰포스트

8월 5일 오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온화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주요 종목 가운데에서는 이더리움이 다시 한번 주도적인 오름세를 이끌며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14,701.47달러(약 1억 5,894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변동률은 -0.02%로 사실상 보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2.65% 하락세를 보였지만, 30일 기준으로는 5.98% 상승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회복세 속에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두드러진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이날 오전 3,680.77달러(약 510만 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3.97% 상승함으로써 상승 동력을 재확인했다. 최근 30일 기준 상승률은 무려 46.21%에 이르고, 90일 기준으로는 100%를 상회하는 100.62% 상승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기술적 반등과 시장의 긍정적 시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상승이 둔화되며, 대신 이더리움이 중기적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리플 가격은 3.06달러(약 4,242원)로 확인되며 24시간 기준 2.03% 상승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비교하면 흐름이 뚜렷이 갈리는 측면이 있다. 최근 일주일간 -1.8% 하락하며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30일 기준 37.98%, 60일 기준 45.27%의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약 1,815억 달러(약 251조 원) 수준으로 비트코인(약 2.28조 달러)과 이더리움(약 4,443억 달러) 대비 확연히 작지만, 상승 시에는 더욱 가파른 탄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효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모두 단기 변동 속에서 장기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현재의 암호화폐 가격은 일정한 범위 내에서 기술적 조정을 소화하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과매수/과매도 판단의 전환점에 있는 이 시점에서 시장은 다음 추세 전환의 단초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뒤이어 확인될 포지션 수익 분포와도 연결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세의 보합 내지 상승 탄력이 기술적 매수 신호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세 전환에는 확실한 거래량 증폭과 추가 매수세 유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공존하고 있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현재 총 531건의 파생상품 포지션 가운데 434건이 수익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전체의 약 82%에 달하며, 수익 구간이 손실 구간(85건)보다 뚜렷하게 앞서는 모습이다. 해당 데이터는 전체적으로 강한 단기 낙관 심리가 유입되었음을 시사하며, 특히 이더리움의 가파른 상승세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수익 구간이 넓게 형성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포지션 청산 또는 레버리지 확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파생상품 기준의 시장 심리를 더욱 강세 쪽으로 기울게 할 수 있으며, 반면 외부 요인에 따라 수급이 달라질 경우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률이 30일 기준 46.21%에 달하며, 이 구간 내 신규 진입자 다수가 수익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더리움 관련 롱 포지션의 비중이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며, 리플의 따라오지 못한 반응은 수익 구간 편중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비트코인 역시 파생상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정 수준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세 자체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포지션 수익 비중이 높다는 점은 하락에 대한 방어심리가 우세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리플은 일부 적극적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파생 포지션 수익 구간 분포와 직접적인 반응성에서 다소 소극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파생상품 시장 내 포지션 이동과 함께, 새롭게 형성될 매수세·청산세 분포 및 대규모 변동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더리움의 강세다. 8월 5일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56% 급등하며 3,728달러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단기적으로 3,215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4,465달러 돌파를 겨냥하는 상승 기조로 해석된다. 최근 블록체인 채택 확대와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MANYU, FIST, GIDR 등)의 진입은 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자극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밈토큰 중심의 단기 급등 현상도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메인 종목 중심의 강세 흐름은 기관 수요 유입과 ETF 승인 기대감 같은 중장기 모멘텀과 연결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시장 전체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국면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 35만 달러, 알트코인 200배 상승이라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저시총 알트코인의 경우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은 만큼 이러한 수치는 검증되지 않은 기대일 뿐이다. 현재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구간에 있으며, 특히 기술적 저항선 근접 구간에서의 매물 소화 여부가 단기 추세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기존 지지선 테스트 후 반등 여부를 관찰하며 분할 매수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효하다. 시장의 전반적인 낙관론과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강세 흐름 속에서도, 냉철한 포지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