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최근 하루 사이 주요 코인들이 소폭 가격 상승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반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시장 심리를 수치로 보여주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목요일 기준 100점 만점에 62점을 기록해 ‘탐욕(Greed)’ 구간으로 복귀했다. 전날 ‘중립(Neutral)’까지 하락했던 흐름이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BTC)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시장 안정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수 반등의 배경에는 비트코인의 가격 회복이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넌센(Nansen)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 상승하며 114,298달러(약 1억 5,888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주말 사이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하락했던 것에서 반등한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23,100달러(약 1억 7,118만 원)와 비교하면 아직 회복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심리 개선은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미 대선이 임박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심리 지표가 ‘탐욕’ 구간에 진입한 것을 단기 상승 시그널로 해석하면서도, 올해 들어 반복되고 있는 급등락 흐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시장의 진정한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간의 거래 흐름이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