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핵심 지지선 탈환…‘0.90달러’ 향한 반등 가능성 제기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ADA)가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7일간 5% 넘게 하락했던 에이다는 24시간 사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가파른 매도세 이후 반등 국면에 진입한 이번 흐름은 중요 지지선 회복과 거래 지표의 개선을 동반해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에이다는 24시간 기준 2% 이상 상승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인 0.96%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상대강도지수(RSI)는 40에서 46으로 상승하며 과매도 구간에서 탈출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은 물론 단기 상승 여력이 열렸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특히 중요한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0.72달러(약 1,001원)를 재돌파하면서 기술적 회복 신호도 점화됐다. 보도 시점 기준 에이다는 0.7435달러(약 1,034원)로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0.7473달러(약 1,039원)까지 올랐다. 다만 거래량 감소는 여전히 경계 요인이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약 24% 하락한 6억 8,259만 달러(약 9,489억 원)로, 매수세가 뚜렷이 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에이다가 다시 0.70달러(약 974원) 이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거래량 반등이 동반된다면, 에이다가 0.90달러(약 1,251원)선을 향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나온다.

한편, 카르다노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 참여와 활용성 증가도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근 실시된 미드나잇 네트워크(Midnight Network) 에어드랍에는 1만 개 이상의 지갑이 참여해, 커뮤니티의 실질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가 네트워크 성장에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역시 에이다가 지금은 조용한 축적 구간에 있으며, 일정 시점에서 강한 돌파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에이다는 천천히 상승 에너지를 응축 중”이라며 중장기 강세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거시적으로는 업계 전체의 회복,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안정적인 흐름이 에이다의 추가 반등 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암호화폐 시장인 만큼, 향후 방향성은 여전히 거래량과 매수세의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