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TC) 가격의 향후 움직임 전망을 내놨다. 그는 향후 6주가 비트코인에 있어 결정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중요한 이벤트 이후 마지막 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것으로 보이며, 조정 국면이 임박했다는 경고다.
브란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격 사이클상, 저점에서 고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의 가운데가 반감기이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향후 약 6주 내에 트레이딩 가능한 고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상승장이 막바지라는 점을 암시한다.
비트코인은 8월 2일 한때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반등해 현재는 11만 7,656달러(약 1억 6,35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0.89% 상승한 수치며, 주간 상승률은 3.6%에 달한다. 지난 7월 14일에는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반감기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이후 최대 70~80%가량의 가격 조정을 겪는 ‘크립토 겨울’을 맞아왔다. 이 사이클에서는 반감기 직후 몇 달간의 급등이 발생하고, 이후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이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하우건(Matt Hougan)은 “ETF 승인 등 제도적 요인과 투자자 성향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4년 사이클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비트코인이 2026년에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한다면, 기존의 사이클은 사실상 ‘종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분석은 향후 몇 주 간의 시장 방향 결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과 함께, 조정 위험도 감안할 때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