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제미니·Grok, 리플(XRP) 가격 전망 '긍정'... 최대 4달러 상승 시나리오 제시

| 손정환 기자

최근 리플의 토큰 XRP가 단기간 급등한 뒤 강한 조정을 겪으며 시장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립토 업계 대표 인공지능 세 곳—ChatGPT, 제미니(Gemini), 그리고 Grok—가 XRP의 향후 진로에 대해 내놓은 전망이 관심을 끈다. 특히 지난 7월 중순 XRP는 단 일주일 만에 60% 이상 상승하며 2018년 1월 기록한 고점인 3.4달러를 넘어 3.65달러(약 5,074원)까지 도달한 바 있다.

이후 조정 과정에서 XRP는 2.7달러(약 3,753원) 수준으로 내려왔으나, 최근에는 반등에 성공해 3달러(약 4,170원)를 지지선 삼아 3.25달러(약 4,523원)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과 XPR 강세론자들은 희망적인 예측을 쏟아내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석도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ChatGPT는 XRP가 현재 ‘2025년 가격 흐름에서 중대한 전환점’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볼륨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 관심과 향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 리플의 국경 간 결제 사업 확대 등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의 글로벌 불확실성과 가격 급등 후 나타날 수 있는 매도 피로감 등은 하방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제미니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종료를 XRP 가격 상승의 근거로 꼽았다. 여기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XRP 현물 ETF가 승인되면 신규 자본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XRP의 기술적 구조와 가격대별 매수 방어도는 현재로서 강세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낙관적 시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Grok과 제미니 모두 XRP의 상승 국면에서 여러 고래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로 이익을 실현했던 지난 패턴을 다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고점 돌파 직후 일부 대형 지갑 주소에서는 수일 안에 대규모 물량이 이체된 움직임이 포착됐다.

종합적으로 세 인공지능 플랫폼 모두 XRP의 향후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소송 종료에 따른 규제 명확화, 기업의 공격적인 인수 전략, 탄탄한 기술 분석 지표가 상승장을 견인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제미니 측은 “SEC 소송 해결과 현물 ETF 가능성을 감안할 때 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강세에 기울고 있다”며 “XRP는 현재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대규모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ChatGPT는 일부 신중론도 강조했다. “XRP가 2.7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3.40~3.65달러(약 4,726만~5,074만 원) 저항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향후 행보를 결정한다. 돌파 시에는 최대 4달러(약 5,560원) 이상으로의 상승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다시 2달러 중반대로 하락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XRP 추세의 분기점은 단기 거래량, 고래의 움직임, 리플 관련 주요 뉴스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공통된 인공지능들의 의견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핵심 지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